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8~11일 기습적으로 쏟아진 우박피해에 대응하고자 현장기술지원단을 편성해 피해지역 긴급 현장기술지원에 나섰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연구․지도전문가 10명으로 편성된 현장기술지원단은 현지에서 시군농업기술센터 전문가와 합동으로 피해농가에 대한 긴급 병해충 방제 및 농작물 사후 관리요령을 지도했으며, 앞으로 피해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현장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우박 피해상황은 과수농가의 경우, 열매가 떨어지고 열매표면에 상처가 나는 등 상품성이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노지작물(고추, 배추, 무 등)은 새순이 부러지고 잎이 찢어져 수확량 감소가 우려된다.
피해가 심한 지역은 보식을 하거나 콩, 팥 등 다른 작물을 파종하도록 지도하고 고추, 수박, 가지 등 경북도내 육묘장의 잔여묘를 피해농가에 알선해 활용토록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피해를 입은 농작물의 상처부위에 병원균이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응급조치를 하고, 작물 생장에 장애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병해충 예방작업과 비료 주기 등을 지도했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우박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위로의 말을 전하며, 긴급 현장점검을 통해 농작물이 빨리 회복해 잘 자랄 수 있도록 현장기술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우박은 지름이 2~15mm 정도이며 김천, 상주, 영주, 예천 등 서부와 북부지역 시군 농작물에 피해를 끼쳤다.
11일까지 피해규모는 현재 1천129ha로 추정되며, 향후 정밀조사에 따라 피해면적은 증감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