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추진 중인 서대구 역세권 개발은 서대구역 개통과 우수한 광역교통 인프라*와 연계해 영남권 경제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경제산업문화교통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서대구역 인근 4개의 하·폐수처리시설을 통합하여 지하화하며 상부를 공원화하는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과 서대구 역세권을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 교통허브로 개발하는 “서대구 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으로 추진해왔다.
* 고속철도(KTX·SRT),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산업선, 대구∼광주달빛철도, 대구경북선(공항철도) 등 철도망 신설 예정
서대구 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의 경우, ‘19년 9월 서대구 역세권 개발 비전을 발표하고, ’20년 5월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하였으며, 당해 12월까지 민간제안서를 접수받아 제안자를 1차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행정안전부 등 관련부처 및 사업자와 민·관공동 도시개발 방식의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대장동 사태 이후 ‘22년 6월에 민·관공동 시행방식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도시개발법이 개정·시행*되었고, 금리인상, 부동산 경기침체, 레고랜드 사태 발생 등으로 민간 투자사업 개발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기존의 사업방식으로 추진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 도시개발법 개정 (개발이익환수, 사업자 직접사용 제한, 국토부 감독강화 등)
대구시는 이러한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사업방식에서 토지소유 형태와 개발가능시기 등 부지여건별 특성에 맞게 전환하여 단계별로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공공성이 높은 복합환승센터는 국·시비 및 기금을 투입하여 역세권 개발의 마중물로써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서대구역 남·북측에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특히 서대구역 남측은 환승시설, 청년 및 기업지원시설과 같은 공공기능을 중심으로 ‘25년 착공을 목표로 우선 추진한다. 환승시설은 서대구역의 철도와 대구 서쪽에 분산된 버스정류장*, UAM을 포함한 미래교통과 도시철도 등의 효율적인 배치로 환승기능을 강화하여 서대구 역세권이 미래 교통허브가 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플랫폼 등 기업지원시설과 함께 청년지원시설들도 같이 조성한다.
서대구역 북측은 한국철도공사와 협의하여 호텔, 오피스텔, 문화 및 상업 등 환승지원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며 역 남측과 연계하여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통합지하화시설의 처리수 중 일부는 복합환승센터에서 청소, 화장실 등에서 재이용하는 중수도 개념을 적용하여 시 정책방향에 부합하도록 추진한다.
* 버스정류장 : 서부 시외버스터미널, 북부 시외버스터미널, 서대구 고속버스터미널
’25년 착공을 위해 ’23년 초까지 복합환승센터 지정 및 승인과 함께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 절차를 추진하여 국비 및 국가정책기금*이 투자될 수 있도록 하며 ‘24년까지 설계 및 실시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당초 계획보다 공공성과 속도감을 높이고 사업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복합환승센터기반시설(국245억원), 도시재생혁신지구(국250억원, 기금1,000억원(1.8%))
이와 함께 ’21년 한국전력공사와 대구시 간의 이전에 대한 양해각서가 체결된 한전 자재창고 부지는 상업 등 도시지원 기능으로 개발하고, 개발구역 내 사유지는 도시계획적 기법을 통한 자력개발을 유도한다.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사업 이후 발생하는 달서천 하수처리장 후적지 부지는 염색산업단지 이전 등 미래에 변화된 개발여건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용도 및 개발방식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서대구 역세권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역세권 개발 대상지 전체를 하나의 통일된 계획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현재 민간의 투자개발 여건이 악화되어 서대구 역세권 개발이 장기간 방치될 수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사업방식을 전환하여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성공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하면서 “서대구 역세권 개발 사업들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서대구 지역을 대구 미래 50년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