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11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경북 북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8일부터 4일 간 계속된 집중호우로 피해가 우려된다며 특별 지시를 내렸다.
이날 강성조 부지사는 도, 시군 및 협업부서 등에 산사태, 저수지, 공사장 등 관리 소관 시설과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등 호우에 대비해 몇 가지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먼저, 산사태 우려지역과 급경사지, 산불발생 하류지역 등에 대해 사전 점검을 펼치고, 필요하다면 야간에 전 주민을 대피시키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 시군 부단체장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정위치에서 근무하고, 지역 경찰서,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집중호우에 대비하도록 했다.
아울러, 침수위험 지하차도ㆍ둔치 주차장, 도심지와 해안가 저지대 등 상습 침수지역에 대해서는 통제 조치를 취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산간 계곡, 하천변(댐 하류) 등지에서 위험 수위가 관측될 시에는 즉시 야영객과 행락객들에게 예ㆍ경보시설을 활용해 신속히 위험을 알리고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12일까지 지역에 많은 비가 예고되고 있다”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각 기관에서는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인명과 재산 피해에 대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에는 영주, 상주, 문경, 예천, 봉화, 북동산지 등 6곳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10일 03시 3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 중이며, 도내 관계공무원 630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1일 13시까지 문경 138.3㎜, 봉화 128.6㎜, 영주 122.8㎜, 예천 99.1㎜, 상주 81.6㎜, 안동 63.4㎜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봉화 물야면(205.5㎜), 문경 마성면(188.5㎜), 상주 화북면(187.0㎜) 등 3곳은 지역 최대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10일 밤 10시경 상주 화북면에는 1시간에 32mm의 물 폭탄이 쏟아지기도 했다.
앞으로, 12일까지 경북북부내륙 30~80㎜, 북부내륙외 다른 곳에는 10~60mm 정도의 강수가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밝히고 있다.
지금까지 특별한 인명 및 재산 피해 접수는 없는 상황이며, 하천수위 상승으로 인해 둔치주차장 3개소(문경2,봉화1)는 통제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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