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가스총회 폐회식을 하루 앞둔 24일(목) 오후 6시 30분 엑스코 그랜드볼룸(B)에서는 글로벌기업 및 국제기구 관계자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래는 환송연이 개최됐다.
이날 환송연은 우리나라의 전통악기인 해금과 차기 개최지 중국의 전통악기 얼후가 협연하는 크로스오버 밴드공연으로 시작했다. 구조와 형태는 비슷하나 만드는 재료부터 연주법, 음색까지 확연하게 다른 두 악기의 협연은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차이를 극복하고 하나로 어우러지는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담고 있었다. 뒤이어 모두에게 친숙한 뮤지컬 명장면을 모아 만든 뮤지컬 갈라 공연이 이어졌으며 LED 조명을 활용한 비보이의 신나는 공연이 이어지자 행사장은 일순간 댄스파티장으로 변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되어 4년 만에 열린 대구세계가스총회를 향한 참가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글로벌기업들의 부스가 즐비한 전시장에는 연일 국내외 방문객들로 북적였으며, 바쁜 일정 속에서도 대구시티투어를 비롯해 모명재 한복체험, 도심관광에 참가한 외국인 등록자들이 400여 명 가까이 되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직접 대면으로 만나 비즈니스 교류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참가자들은 큰 만족감을 표했다.
차기 개최지 중국에서 참석한 베이징가스그룹의 한진리(Han Jinli) 수석 엔지니어는 “중국의 경우 봉쇄령이 지속되고 있는데 팬데믹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이렇게 큰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호주 최대의 LNG 생산기업 우드사이드의 맥 오닐 CEO는 “팬데믹 이후 처음 방문한 도시가 대구인데, 행사가 훌륭하게 진행돼 맘껏 즐길 수 있었다”고 전했으며,
엑슨모빌의 디드라(Deedra) 미디어 담당은 “지난 2년 6개월간 전화나 온라인으로만 고객을 만났는데, 대구세계가스총회를 통해 이렇게 대면으로 고객들과 파트너들을 만날 수 있어서 아주 좋은 비즈니스 기회가 됐다”고 했다.
또한, 태국 최대의 석유 국영기업인 PTT 관계자는 “이번에 태국에서 120명 넘는 인원이 대구를 방문했는데, 행사도 훌륭하고 무엇보다 문화, 관광, 쇼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대구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호텔 수성의 루프탑에서 파티를 주최한 세니에르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방문한 해외도시가 바로 대구”라며 “이번 가스총회 참석자들에게 대구는 팬데믹을 이겨낸 도시, 아름다운 도시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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