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시내버스에 연료 절감장치를 설치한 ’18년 7월부터 ’21년 12월까지 연료절감 효과를 분석한 결과 3년 6개월 동안 110억 원의 연료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 절감장치는 버스기사가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을 했을 때 경보음을 울려 운전자의 운행습관을 개선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대구시에는 1,570대의 버스에 연료 절감장치를 장착해 운행하고 있다.
버스기사가 운전석 옆에 부착된 단말기에 표시되는 속도와 연비 등을 확인하며 운행하기 때문에 운전습관이 개선돼 시내버스 운행의 안전성을 높이고 공회전 시간도 줄일 수 있어 대기환경 개선 효과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연료 절감장치 장착으로 2018년 7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연료 사용량의 5.59%를 절감했고 4% 이상의 연료를 절감한 업체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해 앞으로 더 많은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연료 절감장치의 효율성이 높아질수록 재정지원금도 줄이고 운행의 안전성은 물론 공기 질 개선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버스업체의 관심과 운전기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시는 2021년부터 시내버스 서비스 평가에 연료 절감 효과를 점수에 반영하고 있으며 시내버스 26개 업체 중 25개 업체에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최영호 대구시 교통국장은 “앞으로 시내버스 업체 서비스 평가 때 연료 절감시스템 활용도 부문의 배점을 더 높이고 점수가 높은 기사와 낮은 기사의 운전습관을 비교하고 교육을 통해서 연료절감 효과를 더 향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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