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남구)는 산행인구가 증가하는 봄철 산악사고에 대비해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대구소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구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2019년 267건, 2020년 350건, 지난해 372건 등 총 989건으로, 이 가운데 봄철(3~5월)에 발생한 산악사고는 264건으로 26.6%를 차지했다.
원인별로는 일반조난이 33.1%(337건)로 가장 많았고, 기타 안전사고 24.1%(238건), 실족·추락 16.9%(168건), 개인질환 5.4%(54건) 순으로 나타났다.
봄철 산악사고는 2019년 57건, 2020년 93건, 2021년 114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코로나19 여파로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구소방은 산악사고를 대비해 최근 3년간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한 등산로를 중심으로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산불예방 홍보, 유동순찰 등 산악안전지킴이를 주말마다 운영하고, 사고 빈발지역에 안전시설물도 보강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등산로 곳곳에 설치된 ‘소방서 산악위치 표지판’ 정보무늬(QR코드)를 부착해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사고 예방법과 대처법을 알리는 등 안전한 산행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용수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등산로 숙지와 큰 일교차로 인한 여벌 옷 등의 준비물을 챙기고,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산악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특히, 야간산행은 안전사고로 이어지기 쉬워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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