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행동 조절에 어려움을 겪거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들을 위한 치료재활시설인 국립대구청소년디딤센터(이하 ‘대구디딤센터’)가 11월 26일(금) 문을 열었다.
이날 개원식은 권영진 대구시장, 정영애 여성가족부장관, 최연숙 국회의원, 김대현 대구시의회 부의장, 김원규 대구시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 및 관련기관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간소하게 진행됐다.
대구디딤센터는 수도권의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경기도 용인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건립된 시설로, 대구시와 지역출신 국회의원 등이 힘을 모아 지역 청소년의 정서‧행동 장애 치료를 위해 2016년부터 적극적으로 노력해 유치한 시설이다.
달성군 구지면(15,782㎡, 4,774평)에 터를 잡아 국비 147억원, 시비 20억원을 투입해 2019년 3월 공사를 시작해 올해 11월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운영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대구디딤센터는 치료실, 상담실, 대안교실, 체육관, 생활동, 생태체험장 등을 갖추고 정서·행동문제 치유 장기과정*과,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치유 단기과정**을 운영할 예정으로, 중앙디딤센터가 정서·행동 치유 분야만 운영하는 것에 비해 복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 장기과정 : 디딤과정(4개월), 오름과정(1개월) → 대안교육(중ㆍ고 과정 인정)
‣ 정서․행동치유․재활, 상담, 음악․미술․명상․원예․숲․ 치유, 진로탐색(체험) 등
** 단기과정 : e-세상 꿈지킴이 과정(11박 12일),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치유
대구시는 정서와 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에 대해 市상담복지센터가 심리상담, 긴급구조, 의료지원 등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다 심각한 청소년에 대해서는 대구디딤센터에서 집중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치료와 재활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디딤센터 이용에 청소년이 부담해야 할 비용(月 30만원)도 교육청과 협력해 치료가 필요한 지역 청소년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청소년 우울증,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자살이 증가하고 있고, 그 원인이 대부분 사회에서 비롯된 만큼 치료의 책임이 국가와 사회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개원하는 대구디딤센터와 대구시 상담복지센터가 협업해 청소년들을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치료하는 데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