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0일 중국 닝샤회족자치구(寧夏回族自治區) 시엔후이(咸輝) 주석과 함께 경북도와 닝샤 간 자매결연 협정 체결행사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된 협정서에는 경북도와 닝샤 간 다양한 분야의 인적교류와 함께 경제, 교육, 청소년교류, 과학기술 등의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담고 있으며 이를 위해 양 지방정부는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닝샤의 유일한 한국 우호도시로 양 지역은 1996년 친선 방문을 시작으로 2004년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해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청소년 교류 분야가 눈에 띄는데, 2002년부터 닝샤에서 매년 시행하는 국제청년캠프에 경북도 학생 총 183명이 참가했다.
또 2016년부터 진행 중인 경북도 주최 글로벌 청소년 문화캠프에 총 35명의 닝샤 학생이 참가해 우의를 다져왔다.
한편 양 지역은 자매결연을 축하하기 위해 교류 사진 전시회를 공동 기획했다.
경북도는 지난 7월 도청 1층 전시장에서 닝샤 관련 사진과 교류 사진 70여점 및 영상을 전시했고, 닝샤는 20일부터 닝샤회족자치구박물관에서 경북의 풍광과 문화가 담긴 사진 80여점과 영상을 전시하고 있다.
닝샤는 중국 서북지역에 위치하고, 720만 인구 중 35%가 회족인 중국 내 유일한 회족자치구 지역이다.
최근 5년간 닝샤의 GDP평균 성장률은 7.5%로 중국 내 선두이며, 내륙 개방형 경제시험구 지정을 받아 대외투자 및 자본유통 제약이 적은 장점을 갖고 있다.
올해부터 글로벌 스판덱스 1위 기업인 효성티앤씨가 닝샤에 5단계 사업 총 2조 680억 원을 투자해 스판덱스 생산기지를 구축 중에 있다.
이는 닝샤에서 진행된 최대 규모의 대외 투자로 꼽히고 있다.
시엔후이 닝샤 주석은 “닝샤와 경북도는 2004년 우호교류 협약 체결 이후 가장 밀접하게 교류하는 우호도시이다. 오늘 자매결연 협정 체결은 닝샤와 경북도 간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으로 향후 지역민들의 이해 증진과 양 지역 발전을 함께 도모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이해 경북도와 닝샤회족자치구가 자매결연을 체결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며, “자매결연을 계기로 경북도와 닝샤가 지방정부 간 상생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며, 더 많은 닝샤 시민들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이용해 우리 지역을 방문해 주시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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