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3일 ‘코로나19극복 대구형 희망일자리’ 참여자 16,685명을 선발하고, 6일부터 시 전역에서 생활방역지원 등 7개 분야, 914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대구시 전역 주소지별 읍면동 등 144곳에서 참여를 희망한 23,404명에 대해 8개 구·군 등에서는 소득, 재산, 실직기간, 취업취약계층, 휴폐업 유무 등을 확인, 선발 기준을 종합적으로 적용해 선발했다.
선발된 16,685명은 생활방역지원 8,501명, 공공휴식공간개선 4,049명, 공공업무지원 1,373명, 산업밀집지역 환경정비 213명, 재해예방 143명, 청년지원 1,585명, 지역특성화사업 821명 등이며 근로계약서 작성, 안전교육 실시 후 6일부터 4개월 간 어린이집, 학교, 지하철역사, 전통시장 등 다양한 공공분야 일터로 출근한다.
특히, 어린이집, 학교 등 아동, 청소년시설에서 일하는 3,570명은 성범죄 경력과 아동학대관련 범죄 전력 조회를 반드시 거치는 등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으며, 전체 16,685명 중 37%에 달하는 6,228명은 다중이용시설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대시민 접촉이 많은 근로 여건을 고려, 코로나19 검사 실시 후 사업에 참여하도록 해 불안과 위험을 사전에 없앴다.
대구시는 이번에 선발된 16,685명의 특성을 분석해 실업대책 수립을 위한 소중한 자료로 활용하고, 참여자 의견도 적극 수렴해 취업연계지원 확대 방안 등도 함께 고심해 나갈 계획이다.
선발자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연령과 성별로는 △20대 남성 926명, 여성 1,146명, △30대 남성 712명, 여성 1,357명, △40대 남성 822명, 여성 2,861명, △50대 남성 1,674명, 여성 3,246명, △60대 이상 남성 1,952명, 여성 1,989명이 선발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장 높은 29%, 60대 이상 24%, 40대 22%, 20대, 30대가 각각 12%로 같게 나타났고, 40대 이상 중장년이 75%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 36%, 여성 64%로 나타났으며, 연령과 성별을 모두 통틀어 50대 여성이 전체 19%인 3,246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업 참여 전 직업으로 △회사원 1,447명, △제조업 773명, △자영업 1,893명, △서비스업 2,077명, △학생 472명, △농어업 65명, △일용직 3,765명, △주부 1,498 명, △무직 4,695명으로 무직이 가장 높은 28%를 차지했다.
취약계층은 △저소득층 2,766명, △실직자 2,104명, △장기실직자 1,935명, △휴·폐업 자영업자 941명, △특수고용, 프리랜서 종사자 등 578명, △장애인 566명, △여성가장 352명, △한부모가정 152명 등 9,394명으로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시민을 우선 선발했다.
대구시와 8개 구·군은 이번 사업에 선발되지 못한 시민들에게는 사업 취지와 선발기준 등을 투명하게 설명하고, 개인적 사정 등으로 중도포기자 발생 시 대체 인력도 즉시 채용할 예정이다.
김태운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다시 대구가 희망을 향해 힘차게 뛰어가기 위한 시민 16,685명의 위대한 도전이 시작됐다”며, “이번 희망일자리를 통해 시민들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 시민들이 원하는 반듯하고, 활기찬 일자리를 보다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