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4일 서울역 대구․경북기업인라운지 회의실에서 국내 저명 학자들과 각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경상북도 지방소멸대응 자문 위원회인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했다.
‘워킹그룹’은 지난 5월 학계, 재계, 유관기관 전문가 등 13명으로 구성된 민관공동협력 자문위원회로 시간, 장소,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파격적이고 자유로운 회의를 통해 인구감소 문제와 눈앞에 다가온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날 열린 세 번째 회의에는 중앙대학교 마강래 교수, 서울시립대학교 정석교수, 영남대학교 황성규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지방소멸 위기를 공유하고, 그 해법을 찾기 위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또한, 지방소멸극복을 위한 역점 사업을 추진 중인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팀’, ‘지방소멸대응팀’, ‘미래전략기획단’ 등 경상북도의 실무진도 함께 참석해 인구감소와 맞서 싸우고 있는 현장의 실태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첫 번째 발제자인 LH 토지주택연구원 이미홍 박사는 ‘농촌 맞춤형 지역재생 사업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에서 인구 댐 기능을 수행하는 읍․면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면서, 농촌 맞춤형 사업과 지역 재생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즐거운도시연구소 정수경 박사는 ‘지방위기 극복을 위한 일본의 대응사례’를 통해 일본의 인구감소 대응 정책의 변화와 지방창생 정책을 설명했고, 각 시·군의 인구비전 수립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어, ‘워킹그룹’ 위원들은 한국의 고령사회에 대비한 커뮤니티 케어인 CCRC(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ies 은퇴자주거복합단지)를 소멸위기 지역 내에 접목할 방안을 찾기 위해 국내․외 우수사례를 비교․분석하고, 경북형 CCRC 모델 개발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지역경기 침체와 고용시장의 위축으로 인해 청년층의 수도권 인구이동이 심화되는 등 지방소멸이 가속화되는 다양한 원인들을 다루면서, 지역특색을 반영한 실질적이고 핵심적인 대응방안을 토론했다.
유정근 경상북도 인구정책과장은 ”향후, 경상북도 지방소멸대응 종합전략 마련을 위한 ‘마스터 플랜’의 수립을 통해 경북도가 당면한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 할 것“이라며,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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