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농업기술센터는 여성농업인의 농작업 신체부담을 줄이고 작업 환경으로부터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산동 생활개선회를 대상으로 ‘2020년 여성농업인 농작업 환경개선 보조구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2009년부터 국가승인통계로서 ‘농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통계를 보면 농업인 업무상 질병의 70~80%는 근골격계 질환으로 나타나고 있어 농작업 환경의 인간공학적 위험요인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업인의 업무상 손상은 전도사고가 30~40% 사이로 나타나 넘어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대구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 13일 공산동 생활개선회를 대상으로 농작업대 외 7종의 보조구 시범을 통해 근골격계 질환과 넘어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농작업대, 농작업용 의자 사용을 통해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인해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작업장 정리’, ‘작업복 착용의 미흡’ 등 넘어짐 사고 위험요인을 개선하기 위해 농기구정리대와 안전장화를 시범적으로 보급했다.
또한, 농약보관함, 농약중독예방마스크, 농약방제복을 통해 농약 안전사용 및 농약중독 사고예방 시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농업인은 “농사에서 손이 많이 가는 작업들은 주로 여성농업인들이 하는데 이번 농작업 환경개선 시범을 통해 신체 부담을 덜어주어 작업능률이 오를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솜결 대구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고령화·여성화 되고 있는 농촌사회에 농업인의 건강과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시범사업과 안전교육을 병행 추진해 농업인들이 안전하게 농작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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