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차량에 비치해둔 휴대폰 번호를 악용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주차안심번호 서비스’를 대구․경북 지자체 중 최초로 도입해 5월부터 구민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주차안심번호 서비스란 차주의 휴대폰 번호가 노출 되지 않도록 호출용 대표번호(1599-3429)를 통해 호출자와 차주를 자동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많은 운전자들이 차량에 휴대폰 번호를 부득이하게 비치하고 있으나, 보이스피싱이나 스토킹 등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반대로 개인정보 노출 우려로 연락처를 두지 않은 차량으로 인한 주민간 분쟁 역시 빈번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수성구에서는 주차안심번호 서비스 도입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와 범죄예방은 물론 차주의 연락두절에 따른 주민간 분쟁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성구 주차안심번호 서비스는 차량을 소유한 수성구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이용권은 수성구 동 행정복지센터, 수성구청(안내데스크 또는 교통과)에서 받을 수 있다.
이용권에 적힌 안내에 따라 ARS나 인터넷, 스마트폰 어플 등을 통해 운전자의 휴대폰번호와 차량번호를 등록한다. 이후 주차번호카드를 차량에 비치해두고, 호출자가 주차안심번호로 전화해 차량번호 입력하면 운전자 휴대전화로 자동 연결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최근 개인정보를 악용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고, 특히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여성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 주차안심번호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본 서비스를 통해 수성구민들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지키고, 서로를 배려하는 주차문화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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