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내달 1일(토) 대구 중구 김광석거리에서 복숭아에서 순수 분리한 토종 저온내성효모로 발효한 ‘명품 수제맥주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제맥주 콘테스트 예선은 지난 25일(토) 부산 크래프트브루어(부산 수영구 남천바다로 17)에서 진행했으며 본선은 6월 1일(토) 오후 1시부터 대구 대도브루어리(대구 중구 대봉동 7-6, 김광석거리 내)에서 열린다.
수제맥주 콘테스트에는 총 50팀이 참가해 예선에서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6팀을 선정했으며, 본선에서는 소비자들이 직접 마셔본 후 평가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3팀을 시상한다.
소비자들은 이날 본선 행사장에서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다양한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다.
행사는 국내 최대 수제맥주 커뮤니티로서 상업양조를 하는 다수의 양조사들이 활동하는 ‘맥주만들기 동호회’(맥만동)가 주관한다.
이번 행사에 출품되는 수제맥주는 국내 최초 청도복숭아연구소에서 순수 분리된 토종 효모로서 대한민국 미생물 자원균주로 등록된 저온내성효모를 사용해 제조되었다.
이 효모는 비교적 저온(10∼20℃)에서도 발효가 가능하기 때문에 저온발효 공정으로 생산되는 맥주나 전통주 제조에 적합하며 이 효모로 발효한 수제 맥주는 특유의 과일향이 나고 목 넘김이 부드러운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수입 효모 의존도가 100%인 맥주산업에서 수입 대체로 인한 외화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이 효모로 발효한 빵은 풍미가 우수하고 빵 조직이 부드러우며, 와인 및 막걸리에 적용한 결과 향과 풍미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GABA 및 스쿠알렌(막걸리의 항암성분) 함량이 높아 고부가가치 기능성 발효식품 제조에 응용 가능성이 높다.
최근 수제맥주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수제맥주 시장은 10년간 2배 성장했으며 전체 맥주시장의 16%를 차지한다. 우리나라 수제맥주 시장은 200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제조업체와 품목수도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청도복숭아연구소는 수제맥주 콘테스트를 통해 맥만동과 협력하여 저온내성효모(Saccharomyces cerevisiae Chengdo)의 보급을 활성화시키고 저온내성효모로 만든 수제맥주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한편 국내 수제맥주의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임수 청도복숭아연구소장은 “저온내성효모의 보급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양조 협회 및 베이커리 협회 등과 협력을 추진하고 발효 제품 생산 업체와 연계하여 고품질 발효 제품을 개발하는데 힘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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