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개최되는 거리공연 외에 카페, 식당 등 민간영역에도 공연콘텐츠를 제공하여, 지역 공연산업의 활성화와 더불어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취지이다.
대구시는 공연콘텐츠의 관광산업 지원을 위한 2019년 야간상설공연을 4월부터 9월까지 연중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기존 동성로 야외무대, 수성못 수상무대 외에 식당, 카페 등 민간영역에도 시범적으로 개최하며, 관광객의 반응을 살펴본 후 확대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2~3월 ‘동성로 및 앞산카페거리 야간상설공연’ 주관
단체를 공개모집했으며, 유튜브(you-tube) 생방송 송출 등 홍보 및 2차 콘텐츠생산 측면에서 호평을 받은 희망정거장(대표 류선희)을 선정했다.
희망정거장은 방송공연 콘텐츠 제작 및 브랜딩을 통한 지역문화예술발전과 청(소)년 진로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브랜드 공연인 ‘음악공장’을 지난해 4월 론칭하고, 자체보유 공연장에서 매월 개최한 인디공연을 지역 지상파 방송사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송출하고 있다.
동성로 카페(식당) 야간상설공연은 과거 요정(料亭)이 흥했던 종로에 지난해 9월 자비로 풍류문화 전시관 등을 조성한 ‘피어나길’의 카페 설하정(중구 종로49-5) 앞마당에서 4월 13일부터 5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에 총 7회 개최한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운영하는 봄 여행주간이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로, 근대골목 등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 제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어나길’을 조성한 윤금식 대표는 “그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왔는데, 이렇게 대구시의 야간상설공연도 개최하게 되어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8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 관광의 별(음식관광분야)’에 빛나는 앞산카페거리의 카페(식당) 야간상설공연은 과거 전산원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카페와 베이커리로 영업중인 ‘별을 헤다(남구 현충로54)’에서 7월 6일부터 8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에 총 8회 개최될 예정이다.
‘별을 헤다(Number the stars)’ 카페의 김성대 대표는 “그간 카페의 넓은 공간을 이용해서 패션쇼, 유화 전시 등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해 왔는데, 앞산 전망이 좋은 루프탑 등에서 야간상설공연을 열면 고객에게도 인상적인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요즘 하나의 콘텐츠를 영화, 게임, 음반, 애니메이션, 캐릭터상품, 장난감, 출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해 부가가치를 확대하는 방식인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라는 말이 있다.”며 “공연, 체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서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전략을 적극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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