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신소득 포도 품종으로 각광받고 있는 ‘샤인머스켓’의 고품질 안정생산을 위한 대목선발로 포도 재배농가들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도 주산지를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급속 증가하고 있는 샤인머스켓 품종은 올해 재배면적이 1,459ha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중 경북은 81% 정도를 점유할 것으로 보인다.
‘샤인머스켓’은 과립이 크고 당도는 높은 반면 산도가 낮고 아삭아삭한 식감을 가진 껍질째 먹는 씨 없는 청포도로 기존의 캠벨얼리 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으나 적정대목 선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고품질 생산에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포도재배에 대목을 사용하는 가장 큰 목적은 필록세라(포도나무 뿌리의 진액을 빨아 먹고 살고 있는 진딧물) 저항성 때문이었으나 최근에는 수량성 등 고품질 생산측면에서 품종에 따라 적정대목 선택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대목 선택의 중요성이 아주 높아졌다.
* 대목(臺木) : 나무에 접붙이기를 할 때 밑에 위치한 뿌리를 가진 바탕나무. 대목은 내병충성, 내한성, 내건성 등이 강하고 생육이 왕성한 품종을 선택.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2015년부터 영천과 상주지역에서 포도 대목 SO4 등 5개 대목을 삽목묘와 비교해 3년간 연구했다.
그 결과, 샤인머스켓 수량성에서 식양토는 8B > SO4 > 101-14 > 188-08 >글로아르 > 삽목묘 순이었고 사질양토는 101-14 > 8B > SO4 > 188-08 > 글로아르 > 삽목묘 순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샤인머스켓 품종의 적정대목으로는 101-14, 8B, SO4대목이 188-08, 글로아르, 삽목묘보다는 우수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권태룡 경북도 원예경영연구과장은 “경북도가 샤인머스켓 주산지에서 필요로 하는 적정대목 선발과 더불어 안정생산을 위한 수세 조절, 상품성 향상 생산기술, 병충해 예찰 및 방제력 개발, 수확 후 저장․유통기술 개발 등의 연구를 통해 안정적인 재배 매뉴얼을 개발․보급하여 샤인머스켓 재배 농가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소득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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