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축산기술연구소(소장 정병구)는 도내 칡소의 체계적인 관리 및 혈통 정립과 성장기별 모색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유전자 분석 시스템 구축을 위한 개체별 DNA 샘플 수집을 위해 도내 칡소 전수조사를 실시하였다.
우리나라 고유 소 칡소는 한반도의 소는 모두 황갈색, 일본소인 화우는 검은색이라고 규정하는 1938년 일제의 ‘조선우 심사표준’ 만행으로 도태 또는 일본으로 강제 반출되면서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췄다.
축산기술연구소에서는 재래가축 유전자원 보존을 위해 1994년 수소문 끝에 도내 오지 마을에서 사육되고 있던 칡소 3마리(홍천 내면, 정선 임계, 인제 기린)를 구입하여 칡소 보존사업에 착수하였고, 현재는 84두를 보존하고 있다.
2008년 처음으로 실시했던 도내 칡소 전수조사에서는 11농가에서 203두 사육하는 것을 시작으로 개체수가 점차 증가하였고, 10년 후인 2017년에는 강원도에 최대 개체인 744두가 보존되고 있어(전국 3,951두의 19%), ‘칡소 보존의 선두주자’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 다음으로 충남(604두), 전북(577두), 충북(533두), 경북(529두)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전년도 대비 농가수는 9농가 감소하였지만 사육두수는 165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어, 현재 도내 10개 시·군(춘천, 원주, 강릉, 홍천, 횡성, 영월, 평창, 철원, 고성, 양양) 56농가에서 909두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최종 집계되었다.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확보한 모든 결과는 국립축산과학원의 칡소 관리시스템을 통해 관리되고, 사육농가에게는 칡소 개체내역, 친자감정 및 모색 유전자 분석결과를 농가별로 제공 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앞으로도 도내 칡소 개체수의 증가와 보존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칡소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혈통확립 그리고 칡소 모색 발현 비율 증가를 위한 우량정액 및 수정란 생산·공급, 다양한 유전자 탐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원도 축산기술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