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중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대구는 15일(수)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23라운드 경기에서 정승원, 박병현, 강윤구의 연속 골에 힘입어 3대2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대구는 승점 3점을 추가, 9위 상주(승점 27)를 4점 차로 추격했고, 11위 인천(승점 17), 12위 전남(승점 16)와의 승점차를 6~7점으로 벌렸다.
23R vs 제주 - 김대원
대구는 이날 3-4-3으로 경기에 나섰다. 조세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김대원과 정승원이 2선에서 제주의 골문을 노렸다. 강윤구, 황순민, 류재문, 정우재가 미드필더로 나섰고, 박병현, 홍정운, 한희훈이 쓰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최영은이 꼈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싸움을 펼쳤다. 전반 14분 황순민이 우측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골문 왼쪽 구석을 향해 슈팅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5분 제주 진성욱의 슈팅을 최영은 골키퍼가 침착하게 선방으로 막아냈다. 이후에도 대구는 최영은을 비롯한 수비진의 선방으로 몇 차례 위기를 넘겼다.
23R vs 제주 - 정우재
무승부로 끝나는 듯 했던 전반전이 막판에 달궈졌다. 전반 45분 조세의 패스를 받고 침투한 김대원이 골문 오른쪽 구석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창근이 선방했다. 후반전 대구가 먼저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8분 류재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정승원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제주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곧바로 제주의 추격 골이 터졌다. 후반 19분 찌아구가 얼리크로스를 헤딩으로 밀어 넣으며, 동점 골을 만들었다. 스코어는 1대1이 됐다.
대구는 후반 27분 정승원, 류재문을 빼고, 임재혁, 박한빈을 투입시키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대구는 제주를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후반 34분 이동수에게 원더골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곧바로 대구가 추격 골을 뽑아냈다. 후반 37분 대구의 프리킥 상황에서 김대원이 올린 볼을 박병현이 헤더로 밀어 넣으며, 제주의 골망을 갈랐다. 승부는 다시 2대2가 됐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진 가운데 대구의 역전 골이 터졌다. 후반 45+1분 강윤구가 먼 거리에서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고,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역습 찬스에서 조세가 득점을 기록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산됐다. 대구는 마지막까지 제주의 공격을 잘 차단한 끝에 3대2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한 대구는 오는 18일(토) 오후 7시 울산현대를 대구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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