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10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5일(일) 오후 8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1라운드 경기에서 3대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대구는 3-4-3을 내세웠다. 조세가 최전방 공격수로 강원 골문을 조준했고, 김대원, 정승원이 좌우측면에서 기회를 노렸다. 강윤구, 류재문, 황순민, 정우재가 미드필더진을 구성했고, 박병현, 홍정운, 한희훈이 수비로, 최영은이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 대구는 강원 진영에서 강한 압박과 여러차례 슈팅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0분 강원 문전 혼전 중 뒤로 흘러나온 볼을 김대원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맞아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대구의 선제골이 터져 나왔다. 전반 22분 조세의 패스를 받은 정승원이 골문 앞으로 볼을 내주었고, 수비와의 혼선상황에서 김대원이 오른발로 가볍게 골문을 가르며 첫 골을 성공시켰다. 김대원의 올 시즌 첫 득점인 동시에 K리그1 첫 골이다.
짧은 쿨링 브레이크가 끝난 후, 선제골을 내준 강원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대구진영으로 들어오던 정석화가 곧바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최영은의 손에 막혔다. 강원은 측면을 활용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대구 수비에 슈팅이 차단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대구의 공격이 계속 이어졌다. 전반 41분 정우재가 빠른 역습으로 오른쪽 측면을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조세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를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정승원, 정우재 등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1대0으로 마쳤다.
대구는 기세를 몰아 추가골을 집어넣었다. 후반 5분 가운데로 치고 들어오던 정우재의 스로패스를 이어받은 조세가 침착하게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자신의 K리그 데뷔 골을 성공시켰다. 스코어는 2대0이 됐다.
강원은 교체 투입된 디에고와 ‘득점왕’ 제리치를 앞세워 맹렬히 대구의 골문을 노렸지만, 번번이 대구 수비와 최영은의 선방에 막히며 무산됐다. 후반 21분 디에고가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대구 수비에 막혔다.
대구는 세 번째 골을 밀어 넣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후반 25분 정우재의 패스를 받은 김대원이 강원 수비를 제치고 왼발로 강하게 슈팅을 시도했고, 그것이 골로 연결됐다. 후반 막판에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강원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후반 49분 강지훈의 크로스를 받은 제리치가 헤딩 슈팅, 만회골에 성공했다. 대구는 앞선 상황에서도 후반 막판까지 끊임없이 강원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국 추가 득점은 하지 못하고 3대1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한 대구(17점)는 전남(16점), 인천(16점)을 제치고 10위에 올랐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대구는 오는 8월 8일(수) 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양평FC와 2018 KEB하나은행 FA컵 5라운드(16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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