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빈부격차가 사회적 재앙으로 표출되고 가진 자의‘경제력’이 판단 기준의 주主가 되고 있는 각박한 현실을 극복하고, 다함께 잘 사는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어린이들을 교육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구 동구 신암3동 사과나무유치원(원장 권명숙)과 꿈꽃어린이집(원장 이정희)은 5-6세 어린이들의 프리마켓(free market) 수익금673,000원과 225,000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민간사회안전망(위원장 김윤경)에 전달했다.
프리마켓(free market)은 텃밭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생산한 고추, 가지, 상추등과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 가방, 옷, 신발 등을 모아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직접 판매하고, 원생의 부모들이 구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자기 물건이 버려지지 않고 재활용된다는 것과 뜨거운 햇볕 속에서 스스로 수확한 농산물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기부금’이 된다는 체험을 하였다. 지난 17, 20일에 각각 기부되었다.
권명숙 ․ 이정희 원장은 이구동성으로 “어려서 하는 체험들은 앞으로 삶의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며 이웃과 나누는 기부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을 실천해 갈 것”이라고 전해왔다. 신암3동 민간사회안전망 김윤경 위원장은 기부된 898,000원은 독거노인이나 기초수급자의 긴급생활비나 병원비, 선풍기 등으로 전달될 것이라고 밝히며 어린이들에게 스케치북, 색연필 등을 선물하며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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