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구 둔산동 법원 앞에 위치한 ‘석이원’은 석이버섯을 이용한 다양한 건강식을 판매하는 웰빙식당이다. 석이버섯은 바위에 기생하는 버섯으로, 당뇨, 고혈압, 신경통치료에 효능이 있다. 특히 석이버섯은 위장을 다스려 혈색을 좋게 하고 황산화 능력이 높아 항염, 항균, 항암 작용이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석이버섯에 죽염을 이용하여 발효한 멍게, 전복, 해삼 및 오리고기 등 건강식자재를 곁들인 다양한 석이버섯 요리가 ‘석이원’의 대표 메뉴들이다.
석이원의 또 다른 대표 메뉴는 석이버섯 정통 발효주 ‘석로주’와‘석이죽염멍게젓갈’이다. 이두가지 제품은 뛰어난 효과를 인정 받아 특허를 취득하기도 하였다. ‘석로주’는 강원도 청정 산골에서 채취된 석이버섯과 찹살, 우리밀로 만든 전통 재래 누룩, 인체의 오장을 다스리는 25가지 생약초를 수제 방식으로 발효시켜 만든 최고급 전통약주이다. 13도의 저도수로 발효되어 인체에 좋은 성분들이 파괴되지 않고 고스란히 술 안에 녹아있으며 특유의 석이버섯시럽을 가미하여 달콤하고 알싸한 맛이 특징이다. 고혈압과 당뇨를 예방하고 항산화능력이 뛰어나 항염, 향균, 함암작용에도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석이죽염멍게젓갈’은 청정해역 통영의 멍게에 석이버섯과 3회 구운 죽염을 마늘, 양파, 고춧가루, 다시마 등 국내산 재료와 함께 발효시킨 저염식 제품으로 풍부한 미네랄함량과 황상화작용이 우수한 건강식품이다. 또한 이상권 대표는 식품제조의 안정성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여 2016년 ISO 22000도 획득하였다. 

5년여의 끊임 없는 메뉴 개발이 경쟁력

석이원 이상권 대표는 IMF때 운영하던 사슴농장이 어려움을 겪을 때 처음으로 석이버섯을 접하면서 석이버섯을 이용한 발효 음식을 개발하게 되었다. 2005년부터는 전주대 대체의학에서 발효학을 전공하면서 창업 전까지 5년여를 발효 음식 메뉴 개발에 전념하였으며, 어느 정도 메뉴 개발을 마치고 2012년 4월 장애인창업점포지원사업 2기 지원자로 선정되었고 그 후로 6개월여의 창업준비과정을 거치고 8월 현 위치에 ‘석이원’을 오픈하게 되었다.
창업전 충분한 메뉴 개발을 통해 2012년 창업이후 꾸준한 매출 향상을 달성해온 석이원은 프랜차이즈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이대표는 코다리, 황태 등을 이용한 웰빙 메뉴와 전통 발효 막걸리 등 새로운 메뉴도 개발중에 있다.
또한 1년 후에 다가오는 ‘장애인창업점포지원사업’의 졸업을 대비하여 그동안 지원받아온 점포보증금 반환도 50% 이상 준비를 마쳤다고 한다. 졸업 후에는 현 장소에서 영업을 지속하는 방안과 주차시설을 보완하여 시 외곽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사회에 기대려는 마음 이전에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노력해야한다”

창업자의 자세를 묻는 질문에 이상권 대표는 “장애의 유무를 떠나 창업이라는 도전은 수많은 장벽과 위험이 있는 곳입니다. 그 수많은 위험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끊임없는 노력 밖에 없다고 봅니다. 본인이 관심이 있고 추진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철저히 분석해야 합니다. 철저한 분석과 연구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길이라 생각 합니다.”
“저도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창업 시장에서는 일반인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해야 합니다. 몇몇 예비창업장애인의 경우 많은 부분을 정부 또는 사회에 기대려는 마음을 볼 때 안타깝습니다.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회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노력을 통해 극복한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라고 말한다. 
“발효, 술에 대해 연구한지가 10년이지만 아직도 배울 것이 많고 연구할 분야가 많습니다.”끊임 없는 자기개발을 통해 또 다시 도전하고 있는 이대표의 말에서 노력하는 창업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고동일 기자 prowi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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