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대구라온휠합창단의 창단 5주년 기념연주회가 시민과 장애인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이루어졌다. ‘대구라온휠합창단’.은 대구지역 중심으로 지체장애인들로 구성되었다.
라온휠합창단이 다른 합창단과 다른 점은 대부분 휠체어를 타고 있다는 점, 하얀 와이셔츠에 일곱빛깔 무지개색 스카프를 맨 남녀 장애인합창단원 40여명이다.
‘라온휠’이라는 이름은 ‘즐거움’이라는 뜻의 순우리말 ‘라온’과 휠체어를 의미하는 ‘휠’의 합성어다. 합창을 통한 장애인의 재활과 사회참여 유도를 위해 2012년 창단했다. 70여명의 단원은 몸이 조금 불편할 뿐, 합창에 대한 열정과 실력은 비장애인 합창단 못지않다.
지난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4회 전국장애인합창대회에서 동상을,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대구•경북장애인합창대회 대상을 각각 차지했다. 사회복지시설, 교도소, 병원 등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여는 등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음악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박언휘 단장(박언휘종합내과 원장)은 “단원들이 합창을 통해 꿈과 희망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다른 이들에게도 삶의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단장은 2005년 내과병원 개원 이후, 10여 년간 나눔을 실천해 왔으며, 이번 창단 5주년 기념연주회 역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다. 그는 2009년 대한민국 사회봉사대상 의료부문 대상, 2013년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 의료연구봉사부문 대상, 2016년 대한민국나눔대상 최고대상국회의장상 수상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행사에 참여한 이경선회장님(장애경제인협회 대구경북지회)은 "장애인이 희망의 증거가 되는자리였고 합창을 통해 희망을 주는 감동적인 무대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글 고동일기자(prowi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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